사실 이미 2026년이 2달이나 지났다.
오늘이 벌써 3월1일이고 내일 모레면 1학기가 개강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2025년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2026년의 두 학기와 두 번의 방학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향을 명확히 기록하고자 한다.
2025년 회고
일단 2025년을 먼저 정리해보자.
1, 2월 - 암흑기: 방학동안 뚜렷한 목표도 없었고 너무나 추운 자취방에서 택배 옮기는 알바 하면서 크게 이룬 것 없이 그저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생각한다.
1학기(3~6월) -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 19학점 - 월화수목 학교 등교
- 학원 알바 - 평일2일, 주말2일
- “통학” - 1시간 40분
매일매일을 6시 기상 11시 귀가
매주 주말 오전7시~오후 5시30분 학원 알바 후 귀가해서 GyuChul 진행
여름방학(7월~8월) - 정신팔린 시기
학원 알바 약간
운동 약간
GyuChul 약간
코딩테스트 끝내기가 목표였으나 사실상 실패
1학기에 많이 지치긴 했었던 듯
2학기(9월~12월) - GyuChul 공모전, 마라톤
- 17학점 - 기숙사 life
- 오픈소스 개발자 대회 준비
- 11월 16일 마라톤 Full - 9월 주말마다 하프 완주
통학하지 않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인생에서 매우 큰 성과라고 부를 것들이 동시에 다 이뤄졌다.
최종적으로 내가 정리하고 싶은 이뤄낸 성과 및 경험으로는
- 1학기 19학점 4.42, 2학기 17학점 4.19
- 오픈소스 개발자대회 RAGIT 수상
- 마라톤 Full 완주
- UDC 참석
- 컴파일러 공부
학기 중에는 지금 다시 돌아가라 하면 다시는 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통학하며 해야 할 일을 모두 이뤄낸 1학기는 말할 것도 없고,
2학기에는 사실 학점을 위해서 시험기간에 3주동안 매일 4~5시간씩만 자고, 매 시험마다 2번씩은 밤을 새면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사실 이미 공부를 꽤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불안해서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책상에 앉는 날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항상 방학 때는 나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부족해서 인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 정도만 열심히 하고, 결과적인 성과도 매우 부족하게 느껴진다.
항상 내가 내리는 결론은 내가 스스로의 의지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고, 목표를 이뤄내는 힘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외부의 압박이 필요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검토가 필요하고, 혹은 경쟁이 필요 하는 등 스스로의 결심과 목표만으로는 내가 가진 능력치와 의지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이론적으로는 나도 알고 있다.
목표를 세분화하고 하나씩 해결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라.
나의 목표를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공론화해서 배수의 진을 쳐라.
다 알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아서 2025년에는 또다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2026년에는 나의 의지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내가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2026년 회고
다음으로 벌써 지나가버린 2026년의 1, 2월도 돌아보자.
2026년 1, 2월 - 연구실, 배드벅스
- 연구실 매일 출근
- 주말 플레이콕+배드벅스
연구실에 매일 가는 것은 정말 힘들긴 하지만 이제는 주말정도는 무조건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고자 하는 것이 목표
연구실 생활은 나에게 잘 맞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정해진 주제를 설정하고, 이것을 나 혼자서 달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수가 있고 컨펌해주시는 교수님도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안정감을 준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공부를 하거나 RAGIT을 준비할 때도 논문 혹은 공식 Document를 참고할 일이 많았지만 이걸 하나하나 읽고 있는 것이 왠지 시간 낭비 같고 그냥 요약본만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대충 읽고 넘어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에 시간을 쏟는 것이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 지 확신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지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공부와 연구의 속도와 깊이가 매우 발전했다.
물론 이것이 앞서 2025년에 실패한 나의 의지력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지도 받은 것, 이미 짜여진 로드맵을 걸어 가는 것은 정말이지 자신 있다.
정해진 활동을 정해진 데드라인 안에 끝내도록 하는 것.
나는 그냥 시간을 쏟아서,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을 갖고 그냥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1월부터 2월 첫째주까지 주제 관련 학습이 끝난 후
실질적으로 내가 vLLM과 관련하여 evaluation을 진행할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결과 데이터를 뽑아내는 과정이 시작되자 결과에 대해서 내가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자마자
논문을 읽고, 공부를 하던 때보다 훨씬 흥미가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진 것이 팩트이다.
하지만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고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고, 느린 것이 당연함을 인정하고 사수님께 도움을 받아가며 억지로라도 성과를 이뤄내며 진행해야한다.
2026년 목표
이제는 정말로 대학원이냐 취업이냐에 대한 끝없는 고민에 정면으로 마주하고, 선택하고, 결과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왔다.
일단 반도체시스템공학부 대학원에 지원해서 코딩테스트 및 면접을 진행하는 것은 당연히 도전할 것이다.
- 4월 안에 종합설계 졸업 논문 마무리 → 5월 8일 대한전자공학회 소논문 투고
- 반도체시스템공학부 지원(3월 5일~12일)
- 여름방학 삼성전자 현장실습 - Solution SW 직무
- Soultion SW 관련 프로젝트 진행(오픈소스 개발자대회 연계)
- 정보처리기사 - 3차: 8월 필기, 10월말~11월초 실기.
- Opic IH(1학기 내로 취득) 및 토익 900점(2학기 내로 취득)
ADsP/ 리눅스마스터
사실 취업하기 두려워서 대학원으로 도망가려는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일단 뭐라도 다 도전해봐야 하고, 길게 보면 석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시공을 무조건 붙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다.
추가적인 목표로는
- 독서 1권/1달 실천하기
- 서울-부산 자전거 종주 성공하기 (추석 시즌)
- 나의 취향 정돈하기 - 음악/독서/영화/성격
- 규칙적인 생활하기 - 데드라인 근처에 가서 밤을 새면서 작업을 하거나 급하게 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활동이 없도록.
내가 원하는 내 2026년의 키워드는 안정감, 루틴, 밸런스이다.
목표를 이루고, 원하는 성과를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아마 어떻게 해서든 이뤄내려고 집중할 것이다.
다만 그 방식에서 스스로 너무 지치고 몰아치는 느낌이 아니라
여유롭게, 체력, 즐거움을 갉아먹으며 trade-off를 지며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며 적절한 선에서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상, 언제나, 매년 중요한 시기였지만 2026년은 나의 첫 직업, 혹은 사회로 출발하는 첫 발걸음을 위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집중”